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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똘똘이 하랑이

보드 타러 굳이 멀리 갈 필요 있나요?


 

창밖에 흰 눈이 펑펑 내립니다.
하얗게 된 세상에 반한 딸내미 자꾸만 엄마 아빠에게 나가자고 졸라댑니다.
한 번도 눈싸움하는데 못 나갔다나요.
하긴 창 밖을 보니 엄마도 나가고 싶기는 합니다.


춥다고 매일 집에만 있었는데

오늘은 그래서 엄마, 아빠가 인심을 쓰기로 했습니다.
집 앞 놀이터의 언덕(?)에서 눈썰매도 태워주려고 급조하여 엄마가 눈썰매도 만들었습니다.



박스에 씨트지를 붙이고 박스테잎으로 손잡이를 만든
이 허접한 엄마표 눈썰매의 활약을 지금부터 구경하시지요 ^^ ㅋ



밖으로 나오자마자 눈썰매를 타기 시작하는 아빠...!!!
딸내미 바지와 신발에 눈 들어간다고 먼저 길을 다져야 한다나요?
박스로 만든 썰매를 이용한 보드...제법 그럴듯 하지요? ㅋㅋㅋ


눈사람을 만들자는 딸내미의 성화에 못 이겨 눈을 뭉치는 아빠....!!!


잠시 놀아주는 척 하던 아빠 또 혼자 눈썰매를 즐기고 있습니다.


어느새 아빠의 초등학생 친구들까지 나왔군요.
아니...딸내미 놀아준다고 나와서 왜 혼자 놀구 있냐구요 ㅋㅋ


그런 아빠를 보는 딸의 입에서는 한숨만 나옵니다. ㅋㅋㅋ


혼자 눈밭을 구르는 딸내미...그래도 마냥 좋다고 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아빠와 즐기는 보드...
너무 신난 아빠와 딸입니다.



그래도 아빠와의 눈썰매 타기에 신이난 딸내미...
한껏 눈을 즐기고 있는 부녀...


어느새 익숙해진 딸내미,
겁쟁이가 이젠 혼자도 제법 신나게 탈 수 있습니다. ㅋㅋ


많이 재미있었습니다.
추워서 오래 놀 수는 없었지만 정말 오랜만에 딸에게 겨울을 즐길 수 있게 해 준것 같아 흐뭇했습니다.
어느새 아빠의 등에 눈이 소복합니다.
딸내미와 열심히 놀아 준 증거가 여기에 남아있군요. ㅋㅋ


p.s 움직임을 조금이라도 살리고 싶어 독학으로 이미지 래디까지 배워가며 편집했습니다.
참...알고보면 간단한데...
고게...혼자하려니 참 시간도 오래 걸리고 어려웠습니다 ㅡㅡ;;

올리고 보니 모든 사진들을 조금 더 작게 설정하고
마지막 사진의 시간을 좀 늘렸으면 보기에 더 편할 것을...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아들도 깨어났고 딸내미도 왔기에 더 이상의 수정은 무리라...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