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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씩씩한 한결이

자기 손으로 자기 머리 찍은 아들의 분노


아까부터 진지한 표정의 아들...무언가를 노리고 있습니다.


아들이 노리는 것은 바로 이 공...입니다.
잡기 쉽고 흔들면 경쾌한 방울소리가 나는 이 공을 아들은 참 좋아라 합니다.


덥석...드디어 공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정신없이 공을 흔들기 시작합니다.
좀 과하게 흔든다 싶더니 힘조절, 방향 조절이 어려운 아들은 자꾸만 공으로 자기 이마를 찧습니다.

아시죠? 같은 곳 계속 맞으면 진짜 아픈거...
처음에는 멋 모르고 흔들었었는데 몇 번 같은 곳 맞더니 아팠나 봅니다.


정신없이 흔들더니 드디어 정신이 들었나요?
엄마를 쳐다 보는 아들...공에 맞아 붉어진 이마...ㅜㅜ


생각해보니 공에 맞은 머리가 아팠나 봅니다.
으앙~ 울기 시작하는 아들...ㅋㅋ


얼른 안아 주어야 하는데
너무 웃기고 귀여워서 엄마가 계속 웃기만 하자...공까지 내려놓고 오열을 합니다.


오열을 멈춘 아들의 얼굴에는 분노가 가득합니다.
"다...부셔버릴거야..." 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쩝니까...
아직 몸이 말을 듣는 아들은 엄마가 치워주기 전까지 이 공을 던질 능력조차 없는 것을...!!

미안..아들...엄마 그만 놀리고 안아줄게 ㅋㅋ
공 저쪽으로 던져버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