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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평범한 일상들

폭염을 견디고 있는 10일 된 아기 고슴도치

한 여름에 왠 밤송이냐구요? ㅋㅋㅋ
진짜 더도덜도 아니고 딱 잘 익어 벌어지기 시작하는 밤송이 같습니다.^^


우리 하랑이와 같은 나이인 고슴도치 토토가 또 새끼를 낳았습니다.
고슴도치 나이 4살이면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닌데..
언제 임신을 했는지 벌써 5번째 새끼를 낳았습니다.


엄마 도치 토토의 보살핌 덕에 새끼들은 무럭무럭 잘 크고 있습니다.
아직 눈도 못 뜬 10일 된 아기 도치...


1mm도 안되는 귀여운 발톱에 꺄~~소리 밖에 안나옵니다. ㅋㅋ
아직은 피부도 붉은 빛입니다.


이모 할머니네만 오면 넋을 놓고 고슴도치를 바라보는 한결이...
원래는 하랑이네도 데려다 키웠었는데...
애완동물은 아기에게 안 좋다기에 모두 분양 보내고
이모 할머니네 올 때만 보는 것으로 만족하는 중입니다. ㅋ



조금 더 어렸을때는 더 큰 고슴도치도 자기 무릎에 앉혀놓던 딸내미...
이젠 겁쟁이가 되어 자기 주먹보다 작은 아기 고슴도치도 무서워 합니다.


아직 두려움이 많지 않은 동생은 발로도 고슴도치의 가시를 느껴봅니다.
따꼼...찔리고는 죽는다고 화들짝 놀라긴 했지만 말이지요.


넋놓고 구경만 하던 아들내미...
이젠 자발적으로 만져보기까지 합니다. ㅋㅋ
순한 아기 고슴도치도
한결이의 손길이 싫지만은 않은지 가시를 죽이며 가만히 있습니다.



처음 새끼를 낳았을때...
고슴도치 임신 중독증에 걸렸던 토토는 새끼들을 모두 잃었었습니다.
거의 일주일 동안 밥도 먹지 않고 우울증에 걸려 하랑맘이 직접 넓은 놀이터까지 만들어 주었었지요.
(http://harangmom.tistory.com/247)
이젠 베테랑 엄마가 되어 새끼를 낳을때마다 참 살뜰히도 보살핍니다.


하지만 모성애 강한 엄마 토토는 한여름의 폭염앞에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大 자로 뻗어 버리고 철 없는 새끼들은 그런 엄마의 젖을 먹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에고고...얼마나 덥고 힘들면...ㅠㅠ


이젠 새끼도 5번이나 낳다 보니 주인이 요렇게 어린 새끼들 들여다 보고 만져도
쿨~하게 허락해 주는 토토...
아니 한 술 더 떠서 자기도 만져 달라고 애교를 떨더라구요. ㅋㅋ
 
귀여운 아기 도치들 보니 또 욕심이 납니다.
아...또 데려다 키우고 싶다...
하지만...울 한결이가 조금 더 자랄때까지...욕심은 잠시 미뤄둬야 하겠지요.

그나저나 더위 앞에 안 그래도 노산인 토토가 너무 힘들고 지쳐보여 걱정입니다.
아그들도 아그들이지만...부디 많이 먹고...자기 건강부터 챙긴 후에 새끼들도
이뿌고 건강하게 키우길 바랍니다.
토토 화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