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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맘의 작업실/종이공예

시어머님 감동시킨 며느리표 카네이션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야심차게 준비한 며느리표 카네이션...!!!

해마다 카네이션을 드리곤 했지만

올해에는 직접 만들어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초등학교 시절 색종이 카네이션을 부모님 가슴에 달아드린 이후로

거의 20년 만에 직접 카네이션을 만들어 보네요. ㅋ

 

 

물론...이젠 사회적 지위와 체면이 있으니 어린이였던 시절의

색종이 카네이션 수준은 벗어나야 겠지요?

초록색 한지를 이용하여 카네이션 잎도 만들어주고...

 

 

알록달록...불은 한지를 구불구불하게 잘라주고

구깃구깃 구겨서 자연스러운 카네이션 꽃잎도 만들어 줍니다.

 

 

제법 카네이션 모양이 보이지요? ㅋㅋㅋ

모형 안개꽃, 나비, 조화등과 함께 구성을 해주면

며느리표 카네이션 완성입니다. ㅋ

 

<종이문화재단 : 일산 교육원>

 

짜자잔~~~ 어떤가요? ㅋㅋㅋ

괜찮아 보이나요? ㅋㅋㅋ

전 나름 많이 뿌듯했습니다. 

 

 

사실 어제 미리 어버이날을 치뤘습니다.

주말에 가족들 모두 함께 있을때 간단하게 차린 점심을 먹고

꽃을 드렸습니다.

 

급하게 차린 며느리표 밥상에도 맛있다며 드셔주시고...

지금까지 받아보신 어떤 파는 꽃보다 예쁘다 하시면서 저보다 더 뿌듯해 하셨습니다.

어떻게 이런걸 손으로 만드냐 하시면서요...ㅋㅋ

 

늘 풍족하게 해드리지 못하고

자주 찾아뵙고 연락드리지 못하고...

매일 저와 아이들 앞가림 하기 바쁘다며 엄살을 부릴때면

"나 신경쓰지 말고 니들만 잘 살면 된다...애 키우기가 얼마나 고되고 바쁜건데...

난 나 알아서 살팅게...니들만 잘 살아라..."

 

남들 안키우는 애 혼자 키우는 것도 아닌데 늘 너그럽고

당신 자신보다 아들, 손자 그리고 며느리를 먼저 걱정해주시는 어머님...

항상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는 어떤 꽃을 만들어 드릴까요?

앞으로 해마다 더 예쁘고 고운 꽃 만들어 드릴게요

오래오래 저희 곁에 계셔 주시면서 며느리표 꽃들 기쁘게 받아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