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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평범한 일상들

할아버지부터 손주까지, 즐거운 바다여행

언젠가 말씀 드렸었나요?

저희 어머니는 8남매 중 넷째 이십니다.

고로...저에겐 5분의 이모와 2분의 외삼촌이 계시죠.

이모, 삼촌이 많으시다 보니...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하시는 친척 분들이 많으시죠 ㅋ

 

오늘은 그 많은 이모 삼촌들 중....

다섯째...이모...가 운영하시는 대부도 바다숲 펜션으로 놀러 갔습니다.

 

 

 

친정 부모님, 언니네 가족, 제가 자주 가는 막내 이모네 가족...

그리고 우리 가족...바빠서 일년에 한 번이나 제대로 모일까 말까한

대가족 모임이었습니다. ㅋ

 

 

조금 거리가 있더라도 동해에는 자주 가 보았습니다만...

이리 가까운 곳에 이리 좋은 바다가 있었네요.

등잔밑이 어둡다고...한 시간 거리의 인천에는 왜 이리 잘 안가지는지...

션 뒤에 이리 좋은 바다가 있더군요.

 

그래서 펜션 이름이 바다숲인가요? ㅋㅋㅋ

 

 

작년 동해 바다에 갔을때는 뭣 모르고 무서워 하던 아들...

 

 

이젠 바다를 즐길 줄 아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아빠의 물수제비 시범을 따라서...

 

 

두손 가득 모래와 돌맹이를 쥐고 날려 봅니다.

 

 

아빠가 했던 것과 뭔가 다르다고 느꼈던 걸까요??

다시금 돌맹이를 주워 보려다...

 

 

던지는 건 까먹고 계속 돌멩이만 모으고 있습니다. ㅡㅡ;;

 

 

조심스레...물속으로 들어가던 발길...

 

 

어느새 조심스러움은 사라지고

자꾸만 자꾸만 더 깊이 들어가려 합니다.

아직...물이 많이 차가운데...ㅡㅡ;;; 

 

그런 동생이 걱정스러운 누나는 인상을 벅벅쓰며...

"장한결 안된다고..."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다는 동생이지만...

그래도 누나라서 걱정은 됩니다. ㅋ

 

 

철모르고 깊이 들어가는 아들...

기저귀까지 젖어버릴 지경이 되자...

아빠가 나섰습니다.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조카들과 아들 딸을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이들보다 더 바쁘고 재미있어 보이는 남편까지...

그림을 만들어 주네요 ㅋ 

 

 

 

발가락을 간지리는 바닷물과 강한 햇살에 살짝 눈을 찌푸리면서도...

재미있고 좋은가 봅니다.

 

 

 

ㅋㅋㅋㅋ 저기 멀리 낚시대 던지는 이모부와 친정 아부지가 보이네요.

 

 

제가 보기엔 썩~~~고기가 잡힐 분위기는 아니지만...

근처 낚시 용품 가게에서 급조한 싸구리 낚시대로...낚시를 해보시겠답니다.

 

 

꿈틀꿈틀...갯지렁이...

헉...난 이 상자안에 이리 살아있는 갯지렁이가 들어 있는줄도 모르고

좋다고 끌어안고 왔습니다.

자랑스럽게...ㅡㅡ; 

 

 

조심스럽던 아들의 손놀림이 점점 과격해집니다.

 

 

이제 바다에 익숙해 진것이죠...

다 좋은데...살짝 짠맛을 느낀 아들이 자꾸만 바닷물을 먹으려 든다는 것이죠. ㅡㅡ;;

아니...왜 그게 먹고 싶은지...ㅡㅡ;;

 

 

공주님들은 예쁜 돌 모으기에 바쁩니다.

니 돌이 예쁘네...내 돌이 예쁘네...

그래봤자...그 돌이 그 돌이지 ㅡㅡ;;

 

 

 

조금만 더 따뜻한 날씨였어도...

딱 물놀이 하기 좋은 분위기와 깊이인데...

살짝 발만 담그기 너무 아쉬웠습니다.

 

 

멀리멀리...배도 보이고...

자세히 보면 꾸물꾸물 조개와 게도 보입니다.

 

썰물일때는 자갈반 게와 다슬기 반...

물론...거짓말과 오바 약간 보태서요...ㅋㅋㅋ

 

암튼 조만간 포스팅에 우리의 수확물을 올려 드리겠습니다. ㅋㅋㅋ

가재에게 물린 아이들의 모습까지요 ㅋㅋㅋ

 

 

하랑이가 한결이 만큼 어렸을때는 바다를 참 무서워 했습니다.

지금은 바다를 즐길 나이가 되었죠.

바다 뿐이겠어요.

물놀이 자체를 어찌나 무서워 하던지...

 

큰 맘먹고 워터파크에 가면 속만 터지고 오기 일쑤였죠.

그래도 아들이라 그런지 둘째는 겁은 좀 없네요.

 

아무튼...잘 놀고 왔습니다.

정말 즐겁고 신나게...ㅋㅋㅋ

비록...갯지렁이들은 모두 방생 하는데 의의를 두고 낚시를 끝맺음 하셨지만

할아버지부터 가장 어린 한결군까지...

즐거운 하루 였습니다.

 

낚시 하는 위치는 저기가 아니었다네요...

저기...사진 뒷쪽의 바위 위...진작 알려 주시던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