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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솔직한 사용기

좋은 것만 먹이고픈 엄마의 상큼 나들이 썬키스트 쿠킹 클래스


아침 일찍 일어나 서둘러 간단한 식사를 하고 모처럼 온 가족이 함께 집을 나섰습니다.
"썬키스트 쿠킹 클래스"에 초대 받았거든요. 

블로깅을 시작한지 1년 8개월만에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열리는 블로거들 모임에 참석하게 된
하랑이네
가족.
따뜻하고 반짝이는 햇살을 밭으며 설레는 마음으로 행사장에 도착 했습니다.
학동 사거리에서 커피빈옆
CAFE 101 골목으로 쭉~ 올라가다보면 이쁜 파란색 대문과 상큼한 슈크레 간판이 나옵니다.





먹거리는 풍족해졌지만 또 그만큼 유해하고 편중된 아이들의 식습관.

그러한 아이들의 식습관을 바로잡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썬키스트에서 개최한 이번 행사는 한창 제철을 맞은 오렌지의 여러가지 효능과 맛에 대한 간단한 브리핑과 함께 오렌지를 이용한 다양한 간식을 아이들과 직접 만들어 봄으로써 아이에게 과일에대한 친숙함과 그 새콤달콤한 맛을 보여주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살짝 열린 창문틈으로 안을 들여다 보면 향긋하고 달콤한 오렌지 향과 바쁘게 움직이는 아름다운 사람들과 슈크레의 외형만큼이나 상큼하고 친근감이 느껴지는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오늘 행사에 참석하는 블로거들을 위한 자리.
차가 밀릴까봐 서둘러 출발한 덕에 행사 시간보다 약 30분가량 일찍 도착하여 아직은 한산한 분위기 입니다.오렌지와 실제 레몬잎으로 만든 이름표에는 오늘 참석하기로 한 블로거들 10명의 닉네임이 쓰여져 있습니다."하랑맘" 여기가 제 자리이군요. ^^


앗...이분은 누구십니까? ㅋㅋㅋ
일레드님 아니십니까? 그리고 온라인에서 사진으로만 보았던 다솔양도 있습니다. ㅋㅋㅋ실제로 보니 더 귀엽고 어려 보입니다.혹시라도 제가 아는분이 오시려나 했는데...일레드님과 다솔이만 유일하게 아는 분이시고다른분들은 잘 모르겠더라구요.

암튼 너무너무 반가웠습니다~!!!!





각종 조리도구들로 꾸며진 아기자기하고 아담한 슈크레.

우리집에서도 보던 주방용품들이 왜 여기에서 보니 좀 더 특별하고 사랑스러워 보이는지.

이래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중요한 건가요? ㅋㅋ



썬키스트에서 주최한 행사답게 한켠에 오렌지로 장식 된 테이블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워낙에 상큼함의 대명사인 오렌지...이렇게 장식해 놓으니 그 향과 색감이 더욱더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


마트에서 쌓아 놓고 파는 오렌지를 보면서는 이런 생각 한 번도 안해봤는데...

이렇게 보니...오렌지라는 과일...정말 너무 이쁘게 생겼습니다.

언젠가 손님들을 초대하여 파티(?)를 하게 되는 날이 오면 저도 꼭 한 번 따라해 보고 싶습니다.



그 와중에 우리 하랑이는 오렌지 삼매경에 빠졌습니다.생전 오렌지를 안 먹여 키운 아이처럼 어찌나 먹어대는지...정말 민망했습니다. ㅜㅜ

드디어 행사는 시작되고 행사를 기획하게 된 동기와 행사 순서...그리고 썬키스트 오렌지에 대한 간단한 브리핑 시간입니다.

썬키스트에서 근무하시면서 오렌지를 많이 드셔서 그러나요?브리핑 해주시는 썬키스트 홍보대행사분...
아주 피부도 곱고 귀여우셨습니다. ㅋ블로거들 모임이라 벌써부터 취재 열기가 대단합니다.찰칵찰칵...셔터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립니다.저 역시 열심히 듣고 찍었습니다. ㅋㅋ저도 나름 오렌지를 즐겨 먹었는데 그냥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다 라는 것만 알았지....거의 아는 것도 없이 그냥 먹고 있었나봐요 ㅡㅡ;;




그 와중에도 계속 먹고먹고 또 먹는 하랑양.
여운 꼬마 요리사 모자와 옷이 민망하게 내내 먹고만 있습니다.


"엄마...빵만들러 가는 거에요?" 행사장에 오는 내내 묻고 또 묻더니 오렌지를 먹느라 이젠 만들던지 말던지...더이상 그런 질문은 하지도 않고 궁금해 하지도 않습니다. ㅡㅡ;;어느새 소중하게 안고 온 테디베어도 의자 위로 던져졌습니다.


하랑양의 근황에 대한 이야기는 잠시 뒤로 하고...모범생 답게 그날 공부한 내용을 잠시 적어보면. ^^


썬키스트는 1893년 썬키스트 그로워즈가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감귤 재배자들) 100% 소유하고 운영하는 비영리 마케팅 조합입니다. 썬키스트는 미국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감귤 조합이며, 청과물 업계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썬키스트 과일이 나무에서 우리들의 식탁까지 오르기까지는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치더군요.
모든 과일은 손으로 조심스럽게 따서 바구니 채로 포장시설로 운반됩니다. 이곳에서 과일의 선별과 세척작업이 이루어지게 된다는데요. 세척 과정에서 천연 왁스 성분이 제거되기 때문에, 수분 손실을 막고 유통 기한을 연장시키기 위해 식용, 비동물성 왁스가 과일 표면에 입혀지는데 우리가 썬키스트 오렌지나 레몬을 샀을 때 만져지는 하얀 분말은 농약이나 이물질이 아니라 이 천연 왁스랍니다.(전…….그런 것도 모르고 박박 닦았습니다. 껍질이 벗겨져라.)
왁스코팅이 끝나면 등급이 매겨지는데 1등급을 받은 과일에만 “썬키스트” 스탬프나 스티커로 표시가 된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마트에서 구입하는 썬키스트 라벨이 붙은 감귤류 과일들은 모두 최우수 품질을 받은 과일들이겠지요

또 한 가지…….물론 오렌지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우리나라에 수입되어지는 오렌지는 크게 3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더 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




이 밖에도 오렌지는 비타민 c가 풍부하여 감기 증상을 호전시키거나 증세를 완화 시키는데 효과가 높고요, 풍부한 식이섬유를 함유하여 심장 건강증진을 도와준다고 합니다.
매일 적당량의 오렌지를 섭취 하면 암 예방은 물론 건강한 혈압 수치를 유지 시키고 기억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니…….똑똑하고 건강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 엄마들 오렌지 많이 먹이시면 좋겠네요. 저도 그러겠습니다 ^^


드디어 하랑 양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맛있는 빵을 만드는 시간이 되었음에도…….쿠키에 푹~ 빠진 하랑 양은 꿈쩍도 안합니다. 오렌지를 그렇게 먹고도 또 먹느냐? ㅡㅡ;;;


2인 1조가 되어 오렌지 케이크를 만들어야 하는데…….전…….핑크라떼님과 짝꿍이 되었습니다.



마음은 정말 근사한 파운드 케이크를 만들고 싶건만…….
실상은…….계속 혼났습니다. ㅠㅠ


선생님이 시키시는 대로 하는데…….나름 진지하게 열심히 하는데.
옆에서 내내 지켜보던 남편님도 한 말씀 하셨습니다.
"진짜 너랑 핑크라떼님은 계속 혼나더라. 선생님 힘드셨을 듯……."


사진 찍고 음식 만들고 하는 일이 너무 정신없고 복잡했다라고…….말하면 말도 안 되는 변명이겠지요? 사실 요리하는 동안 대부분의 사진은 남편님께서 찍어주셨으니 말이죠. ㅠㅠ



적당량의 반죽을 적당한 시간 안에 살살 섞어야 하는데 또 그 타이밍 못 맞추고
거품이 다 꺼져서 양이 너무 적어졌다고…….케이크가 제대로 안 부풀 거라고…….혼나고 있는데 어느새 딸내미도 빼꼼하게 엄마가 혼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엄마가 최고의 요리사인 줄 알고 있는 딸 앞에서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그래도 어찌어찌 반죽은 완성이 되었고…….이제 틀 안에 붓기만 하면 되는데…….그것조차 쉽지 않습니다.정갈해야 할 케이크 반죽이 너덜너덜…….그래서 이번엔 혼나지는 않았지만 한숨을 쉬시더군요 . ㅠㅠ




어쨌든 오렌지 파운드 케이크는 오븐 속으로 쏙~ 들어갔습니다.그렇게 반죽 해놓고 잘 구워지길 바란다면 너무 과한 욕심인가요? 그래도…….맛있는 오렌지 간식이 탄생하길 빌어보며 찰칵....!!!



케이크가 있기를 기다리는 동안 오렌지 마멀레이드 만드는 방법과 간단하게 오렌지 포뜨는 방법을 시연해 주시는 선생님…….



껍질을 잘 깎아 3번 정도 우려내는 것이 비법이었습니다.
언젠가 만들었던 오렌지쨈...맛은 괜찮았는데 살짝 풋내가 났었던 것의 원인을 찾았습니다.
전 아주 센 불에서 껍질까지 다 그냥 다져 넣었었는데 3번정도 끓이고 물을 버리고...하는 과정을 거치면 껍질 특유의 풋내가 사라진다고 하네요.

또 하나... 비법...은 바로 오렌지 주스 였습니다.적당량의 오렌지 주스를 함께 넣어주면 그 향과 맛이 더 풍부해 진다고 하더군요 ^^




오렌지 포뜨기의 달인...!!! 지켜보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 더 재미있습니다.
특히...왼쪽 아래의 잘생긴 남자아이...사진 편집하면서 그 친구 보고 많이 웃었네요.이건 보기엔 쉬워 보이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렇게 포 떠서 과일 접시를 장식하거나 플레인 요구르트에 넣어주면 아주 먹음직스러운 간식이 될 것 같기는 합니다.




실제로 아이들...정말 잘 먹더라고요.나이를 불문하고...그렇게 먹고도 또 먹는 하랑양을 보십시오. ㅡㅡ;;




썬키스트 쿠킹 클래스 행사가 끝나고 집으로 가려고 앞치마와 모자를 벗겼다가…….
컥~~~~하랑양 배보고 깜짝 놀랐습니다."딸...너 그 배 어쩔껀데?? ㅡㅡ;;"
얼마나 먹어댔던지...헐렁했던 블라우스의 단추가 다 미어지고 있습니다 ㅠㅠ

마치 제빵왕이라도 되려는 아이마냥 데려만 오면 다 할 것 처럼 야심차더니, 배터져라 먹고만 가는 그녀...
언제나처럼 먹튀 입니다.
역시...먹튀계의 종결자!!!



그렇게 먹고도 집으로 와서...선물로 받아온 엄마표 오렌지 파운드 케잌  그리고 오렌지 마멀레이드를 바른 빵을 3쪽이나 더 먹었다는...그래서...어제 장보러 마트에 갔다가 오렌지 잔뜩 담아 왔습니다.
진짜 딸내미가 이렇게 오렌지 좋아하는 것 처음 알았거든요.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게 좋은 행사를 마련해주신 "썬키스트 (썬키스트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sunkistkorea, 썬키스트 코리아 http://kr.sunkist.com/) 에 너무 감사드리고요,
그날 만나 뵈었던 블로거님들 반가웠습니다. ^^

참...마트에서 썬키스트 오렌지 경품 행사가 진행 되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서 상품 가져가세용~!!!!





끝으로 함께 동행하셔서 별로 친하지 않은 아들 돌보시고 사진 찍느라 고생하신 남편님, 그리고 마찬가지로 별로 친하지 않은 아빠와 짧지 않은 시간을 한 번 칭얼대지도 않고 잘 견뎌준 우리 아드님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모쪼록...두 사람에게 친해질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된 좋은 시간이 되셨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