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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평범한 일상들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이쁘다? -고슴도치는 원래 이쁘다.


하랑이 이모 할머니네 고슴도치 코코와 토토...!!!


요 녀석들 덕분에 우리 하랑이 고슴도치 사랑이 시작 되었죠...^^
우리 하랑이 5 개월 전 이모 할머니네 처음 고슴도치가 왔을 때는 무서워서 근처에도 못 가고 1m 이상은 떨어져서 봤었는데 이젠 용기를 내어 쓰다듬어 주기도 한답니다...ㅋㅋㅋ

방금 일어난 하랑이 미처 잠도 깨기 전에 밖으로 나온 토토를 보고는 표정이 아주 심각해졌네요...^^




그러고 보면 하랑이가 엄마 보다 용감해요.

하랑맘은 아직도 도치들이 근처에만 와도 질겁을 하니...ㅡㅡ;;
뭐 못 만지는 건 못 만지는 거고 그렇다고 요 녀석들의 귀여움 까지 부정 할 수는 없네요.


요 녀석은 숫컷 토토...
임신해서 예민해진 코코에게 구타 당하여 얼굴에 상처를 입고 발톱도 빠지고 결국 병원 신세를 지고 따로 방을 얻어 나왔어요.






혼자 방을 쓰려니 심심 했는지 새벽부터 꺼내달라고 생떼를 쓰네요...^^;;
아침부터 어찌나 빠릿빠릿 하게 돌아 다니는지 제가 가진 똑딱이 카메라로는 도저히 이 녀석의 움직임을 따라 잡을 수 없군요 ㅡㅡ;;






요 코코 녀석은 우리가 방문 해 내내 이렇게 등만 보이고 잠만 자네요.
임신 전에는 참 사교성이 좋은 녀석 이었는데 ^^
코코가 새끼를 낳으면 하랑이네도 한 마리 분양 받기로 했답니다~!!!
뭐 당분간 장갑을 끼고 만지고 돌보겠지만 울 하랑양을 위해서 엄마가 큰 인심 씁니다~!!!!







참~!!!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예쁘다는 말의 유례(流例) 를 아시나요?
저도 처음에는 고슴도치가 못생겨서 못 생긴 아이도 부모 눈에는 예뻐보인다.
뭐 그 정도로만 생각 했었습니다.
말을 곧이 곧대로 직역한 하랑맘의 무지함에서 비롯한 어설픈 해석 이었죠 ㅡㅡ;;



고슴도치의 가시는 뾰족뾰족 하고 접촉하게 되면 많이 따갑습니다.
때문에 보통의 동물들은 위협을 느끼고 가까이 하지 않으려 합니다.
하지만 고슴도치의 엄마는 다르지요.
비록 자식의 가시에 찔리고 상처가 나지만 지극 정성으로 보듬고 젖을 먹이며 자식을 키웁니다.
실제로 유달리 모성이 강한 동물 중 하나가 바로 고슴도치라고 하더군요.



지극히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 마음을 이야기 하는 내용인 건 일맥상통(- ) 하지만 그저 이쁜 마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식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부모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뜻하는 말이 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