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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씩씩한 한결이

소지섭 부럽지 않은 19일 된 몸짱 아기의 뒷태


생후 19일 된 우리 아기의 하루는 참 단조롭습니다.
아침 10시 정도에 기상하여 12시 정도까지 놉니다.
딱히 누가 놀아주지 않아도 혼자 잘 놉니다.
단...배가 고프지 않아야 합니다.
배가 고프면 표정이 이렇게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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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표정 변화를 엄마는 일명 한결이의 울음 3단계라 부릅니다.
누나때부터 씩씩거리며 울먹이는 이 표정 보려고 일부러 울릴때도 있었다는...!!!


대부분은 놀이 시간의 끝에는 목욕을 하곤 합니다.
그리고 잡니다.
한 5~6 시간은 거뜬히 잡니다.
물론 배고프니 중간에 한 번 모유 수유를 받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목욕을 했습니다.
그런데...오늘 엄마는 우리 아기의 뒷태에서 몸짱에게만 보인다는 역삼각형을 발견합니다.
그리곤 산후 도우미 이모께 여쭤봅니다.
"이모, 우리 한결이 등에 벌써 역삼각형 모양이 나타나는 것 같지 않아요?"
도우미 이모 실소를 머금으시며...
"에이 20일도 안 된 아기 등이 두리뭉실 하지 무슨 모양이 나타난다 그래요..."
그래도 엄마의 눈에는 자꾸만 소지섭 부럽지 않은 역삼각형의 뒷태가 보입니다.
"딱 봐도 역삼각형 맞는데...봐봐요...여기서 여기까지 흐르는 선이 역삼각형이구만...
 우리 애기 나중에 몸짱 될 것 같아요...그죠? 그죠?"
고슴도치 맘의 억지에 도우미 이모는 대꾸 할 가치를 못 느끼시는지
아무 말씀 없으시고 피~식 웃으시며 아이 등에 물만 끼얹으시더군요.ㅡㅡ;;


목욕을 다 시키고 뽀송뽀송 물기를 닦아주는데 
뽀샤시해진 아기의 얼굴에 갑자기 송중기군이 오버랩 됩니다.
"이모...애기 좀 봐봐요...나중에 크면 송중기처럼 될 것 같지 않아요?"
"아이고...커 봐야 알지..." 라면서 웃기만 하시는 도우미 이모...ㅠㅠ
췟...내 보기엔 우리 아들이 훨씬 잘 생겼구만...!!! ㅋㅋ

엄마 눈에는 엄마가 그렇게도 좋아라 하는 소지섭 보다 송중기 보다도 19일 된 우리 아들이 더 멋지건만...
대부분의 분들은 '어딜...소지섭, 송중기에 가따대?' 라고 생각하시겠지요? ㅋㅋ
저도 제가 참 객관적인 줄 알았는데 엄마의 눈으로 바라보니 그게 참 어렵더이다. ㅠㅠ
그저 소지섭, 송중기씨 팬인 어느 고슴도치 맘의 바램 정도로 봐주세요~!! ㅋㅋ
우리 아들이 그렇게 자랐으면 좋겠다는...생각을 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