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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씩씩한 한결이

우리 아기 주민등록 번호는 100으로 시작하네요


우리 한결이의 출생일은 9월 17일.
오늘이 10월 14일이니 3일 안에 출생신고를 해야 했지요.
아이가 태어나고
반드시 한 달 안에 출생신고를 해야 한다기에
미루고 미루었던 출생신고를 서둘렀지요.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준비물은 신분증과 병원에서 발급해준 출생 증명서만 있으면 됩니다.
기념으로 출생 증명서 사진을 찍어 두었는데 디카에 메모리 카드를 안 넣고 찍었네요.
어떻게든 컴으로 옮겨보려 했는데 잘 안됩니다. ㅠㅠ
나중에 신랑 오면 어찌해야 하는지 물어봐야죠. ㅡㅡ;;


동사무소에 구비되어 있는 출생 신고서 입니다.
남편의 본적과 본을 몰라 한창 연수를 받고 있는 남편에게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동사무소 직원에게 출생 신고하러 왔다고 하면
'혼인 증명서'인가? 암튼 서류를 주더라구요.
거기에 보면 남편과 저의 본적과 본, 한자 이름까지 기재되어 있습니다.


참...몰랐는데 저희는 호주제 폐지 이전인 2007년 혼인 신고를 하여서 제 본적이 남편의 본적으로 따라갔더라구요.
그것도 모르고 친정 아버지께 물어봐서 확인 했건만 남편의 본과 본적부터 시작하여 몇 번째 괜한 수고를 했네요.


암튼 무사히 출생 신고를 마치고 드디어 확인 등본을 받았습니다.
장하랑 아래에 장한결이란 선명한 이름도 보입니다.
기념으로 우리 아그들 주민번호 앞부분 공개합니다.
혹시 생일날 선물 보내시면 절대 거부는 안합니다. ㅋㅋㅋ
(그나저나 귀찮아서 한자이름 안 지웠더니 애 아빠 이름이 그대로 드러나네요.
한글 이름 지워놓은게 부끄러워지네요 ㅋㅋ)

농담이구요...하랑이 출생신고를 하던 날 08로 시작하는 주민등록번호를 보면서
'와...진짜 이런 주민번호도 생기는구나.'
신기해 했었는데 
100으로 시작하는 주민등록번호를 보니 그때보다 더 신기한 구분이 들어 이웃분들 구경하시라구요. ㅋㅋ

하나도 안 신기한가요? ㅋㅋ


등본을 받아들고 동사무소를 나서는데 한결이의 출생등록을 도와 준 직원분이 저를 다시 부르시더라구요.
바로 요...쌀케이크를 주문하라구요.
고양시에서 아이가 태어나면 축하하는 의미로 보내준다네요.
A~E 까지 5가지 타입중 하나를 고르는건데 저는 C타입 녹차 맛으로 골랐습니다.
공짜는 무조건 좋은 하랑맘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고양시 만세...!!! ㅋㅋㅋ



처음 남편과 혼인신고를 하던 날...
제 이름 위에 친정 아버지가 아닌 남편의 이름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면서 참 기분이 묘했습니다.
하랑이의 출생신고를 하던 날...
저희 부부의 이름 아래에 딸 이름을 보면서 걱정과 책임감이 느껴졌습니다.
한결이의 출생신고를 하는 오늘...
둘에서 넷으로 늘어난 이름을 보며 뿌듯함과 꽉찬 행복이 느껴지네요.

앞으로...우리 가족 모두...오래오래
딱 오늘처럼만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