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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똘똘이 하랑이

이봐, 이제 동생 세상구경 좀 시켜주지?


요즘 한창 그림 그리기에 재미를 붙인 하랑이...!!
매일 저녁이면 그림 삼매경에 빠지곤 합니다.

지금까지는 참으로 대단찮은 그림들을 그렸었는데...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읆는다고 했나요?
매일 밤 크레파스와 스케치북을 끼고 산 덕분인지 드디어 좀 알아볼 만한 그림을 그렸습니다.
물론 약간의 아~주 약~간의 해석이 필요하긴 하지만요.


제목은 "엄마 뱃속의 동생" 입니다.
광대에 붙은 귀와 작대기 하나로 표현 된 귀...애교로 봐줄만 합니다.
생략된 목, 몸통, 손, 발...등도 이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생이 세상에 나온지 한 달이 되었건만...

어째서 하랑이의 그림속의 동생은 아직도 엄마 뱃속에 있을까요?
동생 세상구경은 언제 시켜줄라고? ㅡㅡ;;



포스팅을 위해 그림 들고 사진찍기를 연출하려는 엄마의 속내를 아는지...
털썰 깔고 앉아 영~협조를 안합니다.
그래도 포즈와 표정만은 아이돌 걸그룹 부럽지 않습니다.
요거요거...어디다 대고 삿대질이얌? ㅋㅋㅋ


사진을 안 찍겠다고 살짝 버티기에 들어 갔지만 결국은 엄마의 승입니다.
울 딸내미 엄마가 삐지는 걸 가장 무서워 하거든요.
"그래...찍기 싫으면 찍지마라...흥...하랑이랑 안 놀아...!"
한판이면 게임 끝입니다. ㅋㅋ
요즘은 엄마에게 배워서 자기도 곧 잘 써먹더라구요.
"흥...엄마랑 안 놀아...!!!"
"듣던 중 고마운 소리다. 제발 하랑이 혼자 좀 놀아라..."
라는 엄마의 반색에 본전도 못 찾는 말이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