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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똘똘이 하랑이

꼬마 요리사들이 만든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쿠키



오랜만에 딸내미와 쿠키를 구웠습니다.
예전에는 거의 엄마가 혼자 다했는데
이젠 제법 주물주물 반죽 과정부터 도와주네요.
우리 아이들 다 컸습니다.


주물주물 반죽이 끝나고 이젠 모양을 만들어야 합니다.
아직은 그저 동글동글 돌리는 것 밖에 못하는 딸내미.
꾹꾹~ 하트 모양도 찍고, 별 모양도 찍고...
아이들의 고사리 손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이제 굽기만 하면 완성입니다.
맛나게 구워져야 할텐데 말이죠. ㅋㅋ


쿠키가 구워지길 기다리며 오븐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아이들...
잠시 기다리다 지루해진 아이들은 곧 숨바꼭질 놀이에 빠져
잠시 쿠키의 존재는 잊어버리더군요.

책상 아래의 재은양...참...귀엽지요? ㅋㅋ
울 하랑이가 가장 좋아하는 이웃 언니랍니다.


궁금하기는 엄마도 마찬가지 입니다.
살짝 오븐안을 들여다 보니 쿠키가 부풀어 오르고 있습니다.
맛있겠습니다.


드디어 쿠키가 다 익었습니다.
울퉁불퉁 못생겼지만 그래도 아이들의 손맛(?)이 고스란히 담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쿠키 입니다.


우리 하랑양...만들기도 열심히 먹기도 열심히...
직접 만들어서 더 맛이 있나 봅니다.


하랑이를 낳기 전에는 이런 쿠키도 많이 만들고
간단한 머핀이나 파이등도 구워 남편 회사에 보내곤 했는데...

여유가 없고 바쁘다는 핑계로 정말 가끔 만들게 됩니다.
아이가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니 함께 하면 좋을것을
뒷처리가 귀찮아 쉽사리 엄두가 나질 않네요.

"그래도 자주는 못 해도...
아주 가끔은 우리 딸내미와 함께 요리하는 시간을 갖도록 노력해야지..."


하고 이 날은 생각했는데 벌써 한 달이 넘도록 딸내미와 함께 하는 요리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