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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이네 엿보기/씩씩한 한결이

나를 가장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 주는 그의 모습


자다가 아침에 문뜩 눈을 떴는데...
바로 옆에 누워있는 남자의 얼굴이 보입니다.


이상하지요?
이 얼굴만 보면 왜 자꾸만 바보처럼...
헤실헤실 웃음만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행여라도 그가 깰까봐...마음 졸이며...
그의 이목구비를 훑어도 보고...살짝 만져도 봅니다.
그러다 문득 이 모습을 찍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카메라의 셧터 소리에 움찔하는 그...
저도 함께 움찔 하면서도...꿋꿋하게 찍었습니다.


만지면 부서지는 종이 인형 같던 손과 발도 어느새 이리 커졌습니다.
살짝 쓰다듬어도 보고, 꼭 쥐어 보기도 하면서 또 혼자 피식~ 웃습니다.


이제 조금 컸다고 야무진 발 동작으로 이불을 걷어 차고는 합니다.
밤새 몇 번이나 잠을 설쳐가며 이불을 덮어 주었건만..
어느새 이리 맨 배를 드러 내고 있습니다.


자기 전에 수면 조끼라도 입혀 놓았어야 하는데...
밤중에 더운지 자꾸 땀이 나길래...조금 있다가 입혀야지 하다가
깜빡하고 저도 모르게 잠이 들었습니다.


조금 있으면 이 눈을 뜨겠지요.
그럼 또 한바탕 전쟁을 치르는 하루를 보내구요.
힘들고 피곤하긴 하지만...
그래도 그 덕분에 웃고, 그 덕분에 행복합니다.

P.s 연휴가 낀 주말이 다가오면서...게으름을 피워 볼까 했습니다.
요즘 왜이리 요령이 생기는지...
그러다...문득 유입 키워드에 68개의 '하랑맘의 엉뚱한 상상' 과
32개의 '하랑맘' 28개의 '하랑사랑'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일부러 내 닉네임, 블로그를 치고 들어오시는데...
작은 글이라도 써서 보고 가시게 해야지...라는 생각이 불끈 들며...!!!
정말 너무 감사 드립니다. 꾸벅....!!!!